내가 한국에 와서 살게 되면서 일상생활에서 한가지 다른 점을 발견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한국사람들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주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처음에 나는 대화 상대방의 그런 행동에서 자신감의 결여와 왠지 솔직하지 못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나중에야 한국에서 가르치는 기본 예법에서는 상대방이 나이가 많고 존경심을 나타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시선을 낮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나이 많은 분들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무례하게 여겨진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사람과 대화할 때, 특히 미국인과 job interview등을 할 경우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면서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명랑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같은 동양국가에서는 겸손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반면 자신의 장점이나 능력을 당당하게 표현하는것이 거만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태도가 비굴해 보인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앞으로 미국인과 대화할 때는 겸손의 미덕을 보이시기 보다는 당당하게 상대방의 눈을 똑바고 보고 명랑하게 대화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