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대학의 학기 제도에 대하여 알아 보자. 고등학교 때 많은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서는 공부를 소홀히 하는 우리와 달리, 미국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다가도 대학에 일단 진학하면 풍부한 체력을 바탕으로 공부에 열중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보통 우리나라의 대학은 2학기 제도로 되어 있고, 학점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하여 간이 Summer school이 개설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미국의 3학기 제도와 유사한 제도이다.

미국 대학의 학기 제도는 3학기 또는 4학기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3학기 제는 우리나라처럼 1년을 크게 2학기로 나눈 다음 여름 학기를 포함하는 제도이고, 4학기 제는 1년을 3학기로 나눈 다음 여름 학기를 포함하는 제도이다. 3학기 제도의 학기를 Semester 라 부르고, 4학기 제도의 학기를 term 또는 quarter 라고 부른다. 두 경우 모두 학기의 시작은 대개 9월이다.

Semester 제도는 보통 9월초에 가을 학기(Fall semester)가 시작되고, 봄 학기(Spring semester)는 1월초에 시작하여 5월 중순에 끝나게 된다. 여름 방학 동안의 학기는 semester라 부르지 않고, summer session 이라 부르는데, 보통 session 1 과 session 2로 나누어져 있다. Summer session 1은 방학 시작 직후 1개월간의 기간 동안 개강 되는 수업이며, Summer session 2는 한달간 방학 후 7월, 8월의 2개월 동안 수업들이 개강 된다.

한국 학생들과 같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업을 조속히 마치기 위해 여름학기 동안에도 1-2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의 미국 학생들은 여름 방학 동안에는 학교를 떠나 부모님 댁으로 가거나, 다른 Job 또는 internship을 얻어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도시에 위치해 있지 않은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의 여름은 많이 한산한 편이다.

대개의 한국 유학생들은 여름 방학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혹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름방학 동안에 잠시 공부를 잊고 미국 여행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