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할인 Coupon 의 홍수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쿠폰들이 발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요금 청구서나 Cell Phone 요금 청구서를 받을 때는 물론이고 각종 잡지에 포함되어 있는 쿠폰들도 있고 우편물로

직접 날라오는 쿠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예 쿠폰들만 모아서 만들어진 쿠폰 북이라는 것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쿠폰들은 물건을 살 때 일정액을 할인해 주기도 하고, 추가로 물건을 얹어 주는 쿠폰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Family restaurant 등에서도 쿠폰을 발행해서 음료를 공짜로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쿠폰 중에서는 할인율이나 할인금액이 작아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도 이러한 쿠폰 문화가 있을까요? 사실은 이러한 쿠폰 문화는 미국에서 더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가정의 우편함과 공공주택의 알림판에는 각종 Mart 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쿠폰들이 늘 수북이 쌓여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것들은 대부분 액수가 아주 작은 것들이어서 과연 부유한 미국 사람들이 이러한 사소한 쿠폰을 이용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미국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귀찮은 할인 쿠폰들을 일일이 챙겨서 Market에 가지고 다니면서 알뜰하게 이용을 합니다.
고작 할인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2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정말 열심히 쿠폰을 모으고 이것을 정말 열심히 이용합니다. 처음에는 편한 것을 추구하고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미국 사람들의 습성에 비하면 참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Super market에 가 보면 언제나 계산대 앞에 긴 줄로 늘어서 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Cashier 들이 능숙하지 않거나 느긋해서가 아니라 바로 소비자들 특히 주부들이 가지고 온 수많은 할인 쿠폰을 일일이 계산하고 처리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는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중산층 주부들 역시 변함 없이 쿠폰을 이용하는 알뜰한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귀찮기만 해 보이는 할인 쿠폰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대형 Market 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신들의 Marketting 방법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모습에서 미국 사람들의 합리적인 소비문화와 절약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