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앞의 잔디를 잘 깎는 미국 사람들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땅덩어리가 큰 나라라서 그런지 모든 것들이 다 큼직큼직한 편입니다. 물론 사람들도 크지만 주택, 자동차 등 모든 것들이 다 큰 것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미국의 전형적인 주택들은 대부분 꽤 넓직한 마당을 갖고 있고, 담벼락이 없으며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주택가를 가보면 보통 집 앞에 잘 정돈된 잔디밭(Lawn)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징이 있다면 대부분 잡초 한 포기 없이 모두 짧게 잘 깎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퇴근 후에나 휴일에는 이들이 잔디 깎는 기계(Lawn mower) 로 잔디를 깎는(Mow the lawn)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

기도 합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집집마다 푸르게 잘 깎여 있는 잔디를 보며 어떻게 모든 집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잔디 손질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잔디밭을 손질해 두지 않으면 벌금을 물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잔디밭은 개인 소유이지만 모든 사람이 보게 되므로 잘 손질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법과 질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법이나 제도가 먼저 잘 되어 있어야 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들의 의식이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돈된 잔디밭은 가든 파티(Lawn party)의 장소로도 쓰이기도 하고, 한편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내다 놓고 파는 Garage sale 이나 Lawn sale 의 장소로 쓰이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