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Garage(카센타) 들은 보통 규모가 크고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카센타가 조금씩 대형화 현대화 되어 가는 추세인 듯 하다. 오늘은 카센타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최근에 차를 후진 시키다가 뒤 범퍼를 나무에 들이받아 차를 수리하러 Garage (카센터)에 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Car center 라고 하는데 그 표현은 한국식 콩그리쉬이다. 또한 우리는 빳데리 가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Battery shop 이라고 해도 미국에서는 알아 듣지 못한다. 반드시 Garage 라고 해야 한다. 본래 차고의 뜻이지만 카센타를 의미한다.

카센타에 가 보니 아저씨가 "밤바가 찌그러 졌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밤바는 Bumper라고 불러야 옳다. Bumper와 관련된 재미있는 표현을 하나 소개하자면, 길에 교통이 많이 막히는 상황을 Bumper to bumper traffic 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아저씨는 번호판을 남바(Number)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Number plate라고 부르면 알아 들을 수 있을까? 번호판은 License plate 라고 불러야 한다. 이를 그대로 번역하면 면허판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비싸다.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를 가다가도 "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 하면서 1-2만원 정도 선에서 차의 찌그러진 부분을 말끔히 고쳐주지만, 미국에서는 몇 백불 이상의 돈을 들여야 고칠 수 있다. 미국에서 운전할 때에는 더욱 조심스레 운전하는 것이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