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모두 다 자가용을 타고 다닐까? 그렇지는 않다. 특히 뉴욕등의 대도시에서는 서울에서 처럼 버스, 전철을 많이 이용한다. 주로 자가용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 외곽 도시나 지방도시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살다 보면 어디를 갈 때 종종 버스를 타고 갈 때도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가 드물다. 자존심과 자립심이 강한 그들은 멀쩡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그들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마음은 불편했지만 노인들이 서 있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그냥 앉아있곤 했다. 참고로 버스 안에 장애인이 탑승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개인주의 사고가 강한 미국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자기 짐은 자기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다. 괜히 은혜를 베푼다고 남의 가방에 손을 내밀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혹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을떄 짐을 들어주는 친절을 베풀고 싶을 때는 먼저 조심스럽게 "Can I help you?" 라고 물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