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의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풍습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자.
내가 처음에 미국에 갔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는데, 어떤 아저씨와 둘이서만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나에게 아는 체를 하며 눈웃음과 함께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체를 해서 매우 당황했고 심지어 겁나기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야 그것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의 이들의 에티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그냥 모른 체 하는 것이 보통이다.
혹 모르는 사람에게 이들처럼 미소를 짓고 눈웃음을 친다든가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인사법 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혹 아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 나머지 "Do I know you?" 하고 우문을 하는 실수를 하지 마시길. . .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복도, 길거리 등의 좁은 공간에서 미국인과 눈이 마주치는 경우 가볍게 미소를 주고 받거나, 짧은 인사 "Hi", "Good morning!"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복도, 길거리에서건 모르는 사람과는 아는 척도 안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흔하다. 참고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릴 때, 복도나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 앞을 지나게 되거나 본이 아니게 부딪치게 되는 경우에도, "Excuse me."라고 한마디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우리는 상대방과 심하게 부딪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도 미국인들처럼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표현에 익숙해졌으면 한다.
간혹 그들의 흔한 "Thank you", "Excuse me" 가 성의 없게 들리기도 하지만 우리처럼 너무 안하는 것도 무례하게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