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다가 범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하자.

우리는 흔히 식사를 할 때 남의 음식 맛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식당에서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 경우, 친구의 음식을 조금 먹어 보기도 한다. 친구들끼리 분식점에 가면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하고 친구들과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하고, Family Restaurant 같은 곳에서도 다양한 종

류의 음식을 주문해서 그 음식을 share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이 미국에서도 가능할까?

내가 어려서 미국에 갔을 때의 일이다. 미국 친구와 같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친구의 음식을 조금 맛 볼 생각으로 무심코 내 포크로 그 친구의 접시에서 음식 맛을 보았다. 이 친구가 그 행동을

매우 이상하고 불결하게 느끼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남의 음식에 허락 없이 맛을 보거나 손을 대는 것이 이들에게는 매우 실례의 행동인 것이었다.

우리는 찌게나 전골 같은 음식을 먹는 경우에 커다란 찌게 그릇에서 같이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요즘 식당들은 개인접시를 주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식당에서 따로 접시를 주는 경우에야 그렇지만, 그리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고서는 찌게 같은 음식은 부담감 없이 같이 먹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 그릇에 여러 사람의 숟가락이 들락날락 하는 경우는 찾아 보기 힘들다. 큰 그릇의 음식을 돌려 가며 자신의 접시에 덜

어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국의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거나 업무상 미국의 Buyer를 접대하는경우 이런 Manner를 모른다면 미국 친구는 음식에 숟가락 한 번 못 대 보고 입맛만 다시고 앉아 있게 될 것이다.